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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1분기 장사 못했다…KT&G만 웃을 듯

최종수정 2016.04.14 10:09 기사입력 2016.04.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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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기저효과와 신제품 매출의 빠른 둔화세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2분기 실적 회복 예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KT&G를 제외한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4일 KT&G를 제외한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등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불리한 기저 효과와 프리미엄 신제품 매출의 빠른 둔화세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식음료 업체들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2~4분기 평균 14%(1분기 1.5% 추정)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KT&G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94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으로 추정치를 약 6~10%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담배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고 KT&G의 1분기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역시 59.2%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수준의 실적으로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해 불리한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이익률의 꾸준한 확대와 해외 바이오 사업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순이익이 전년 대비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1분기 매출 5439억원, 영업이익이 414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고마진 탄산음료 및 생수 매출의 전년대비 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완화로 판매관리비 통제로 인해 7.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짜왕과 맛짬뽕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농심은 프리미엄 라면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322억원(전년 대비 16.5% 증가)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4%와 8%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온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 감소한 102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내수 제과 사업 부진, 전년 동기 중국 제과 부문의 매출 급증에 따른 불리한 기저 효과 및 지난해 6월 스포츠토토 운영권 종료 이후 동 비즈니스를 통한 실적 기여 부재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식음료 업종 전반의 단기 주가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판관비 효율화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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