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실제로 조합원들이 받아들일지는 남은 문제다. 앞서 1차 잠정 합의안도 70% 이상의 반대표가 나오면서 무산된 바 있다. 현대차 노사합의가 현대차그룹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14일 치러질 조합원 찬반투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부결될 경우 노사는 또다시 합의안을 마련해야햔다. 실제 양측은 12일 하루만에도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며 합의안 마련에 공을 들였다. 노사는 이날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350%+격려금 330만원, 주식 10주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하면 임금이 4000원 올랐고,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이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50일만에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사 모두 상처를 많이 입은 상황"이라며 "조합원 찬반투표가 통과되면 양측 모두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 시스템 개선과 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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