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동남부 지역을 강타해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망자가 최소 3명 발생했다.
미국 방송 CNN은 현재까지 매슈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슈가 가장 먼저 덮친 플로리다 주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정전으로 인한 불편함이 속출하고 있고 올랜도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 주민 50만명과 조지아 주 서배너 주민 5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 3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매슈를 피해 서부 내륙 지방으로 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매슈는 7일 플로리다 주 동부와 중부, 조지아 주 동부에 이어 8일 조지아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를 거쳐 9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남부로 북상할 예정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매슈는 미국 상륙 당시 4급 규모였으나 3급을 거쳐 7일 오후 5시 현재 2급 규모로 약화했다. 최대 시속 220㎞에 달하던 중심 풍속은 177㎞로 줄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주에 내려진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확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장 걱정되는 건 매슈로 인한 해일"이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의를 촉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