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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최첨단 가전제품, '이코노보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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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TV·카세트·라디오 기능, 70년대 최첨단 제품…세상과의 소통 실현, 혁신 아이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소형 TV와 라디오, 카세트까지 가능한 최첨단 제품…."

'첨단' 기술도 시대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과거에는 깜짝 놀랄 첨단 기술의 제품도 시간이 지나면 고물상에서나 찾을 수 있을 법한 '옛날 물건'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TV 시청이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휴대용 TV는 꿈의 물건과 다름없었다. 미국이나 유럽에 다녀온 누군가가 신기한(?) 그 물건을 가져오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으뜸의 존재로 부각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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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TV는 귀한 물건이었다. 컬러TV는 물론 흑백TV도 귀했다. 휴대용 TV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최신 문물'에 목말라하던 시절 삼성전자는 이른바 '이코노보이'라는 애칭의 소형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내블로그 '뉴스룸'을 통해 이코노보이 그리고 이코노TV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그 당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혁신적인 제품, '이코노보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라디오와 카세트, 여기에 5인치 TV까지 더한 ‘다기능 소형 TV’.…당시만 해도 이 기기는 오늘날 스마트폰처럼 혁신적 제품이었다. 실제로 꽤 많은 학생이 이코노보이를 활용,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세상과 소통했다."

삼성전자가 1975년 출시한 '이코노 TV'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품이다. 이른바 '부엉이 TV'로도 불리는 그 흑백TV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출시되던 그해 12월 국내 판매량만 3만4000대를 기록, 월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면서 "1978년엔 74만6000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 시장점유율을 40.9%까지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보이'는 한때 최신 가전제품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추억 속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현재 최첨단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들도 10년, 20년 후에는 과거 회상 드라마의 소품 정도로 취급받을지 모른다.

먼 훗날 현재의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나올지 궁금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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