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추정치 하향·EU회원국 선거 불확실성 확대
다음주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선거가 예정돼있다. 10월2일에는 헝가리 EU난민 할당제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7~8일에는 체코 상원의원 1차 선거, 14~15일에는 2차 선거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 반대하고 있고 EU는 12월 헝가리에 대한 제재 방안을 강구, 헝가리의 EU탈퇴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국민투표의 질문은 '당신은 EU가 헝가리 국회의 동의 없이 헝가리 국적이 아닌 사람을 헝가리에 의무적으로 재정착하도록 하는 권한을 가지는데 동의하십니까?'로 되어 있다"며 "현지 언론과 질문지의 특성상 EU 난민 할당제 반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독일에서도 9월초 여론조사 결과 메르켈의 난민 정책에 82%가 반대하고 있다"며 "9월18일 독일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 패배 등 EU난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EU체제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EU선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주와 배당주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EU회원국 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여전히 존재하고 3분기 어닝 추정치가 하락하는 등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힘이 크지 않다"며 "3분기 실적 호전주, 배당주에 집중하는 전력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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