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폭스바겐이 친환경 차량에 쓸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2016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전기자동차 'I.D'를 공개하면서 전기자동차를 주력 생산하는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 브랜드 명칭은 오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새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일 전기차 'I.D'는 3만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2020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자율주행기능'은 일단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센서나 컴퓨터 기술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이 확보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브랜드 출범은 스캔들로 추락한 기존 브랜드를 대신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새 브랜드의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호출업체 겟과 협력, 차량 공유 서비스의 형태로 도심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지난 6월 겟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겟이 보유한 운행 빅데이터, 주행 예측 알고리즘 등을 공유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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