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방부장관 회의 27일 개최…유럽 군 지휘부 설치 논의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유럽연합(EU)은 27일 국방부 장관 회담을 통해 '유럽 군(軍) 지휘부 설치' 등을 포함한 EU 국방 계획을 논의한다.

EU 국방부 장관들은 이날 순회 의장국인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국방부 장관회담을 개최한다.

프랑스와 독일이 추진하는 유럽군 지휘부 설치 구상은 최근 20년래 가장 야심 찬 국방 계획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지만, 회원국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 등이 반발하고 있다. 영국은 이런 구상이 종래의 유럽 방위의 근간을 이뤄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회원국의 국방자산 공유, EU의 안보 관련 임무 수행 시 협력 강화, EU군 공동 지휘부 설치 등을 제시한 상태다

EU 집행위는 국방 분야 조사를 위한 'EU 공동 국방 채권'을 발행하는 문제 역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