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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브렉시트에 따른 경기 우려감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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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브렉시트 여파로 연이틀 추락하는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만7140.24에 마감했다.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브렉시트 여파로 연이틀 추락하는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만7140.24에 마감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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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란은행에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내놓음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75포인트(0.61%) 하락한 17,84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68%) 낮은 208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7포인트(0.82%) 떨어진 4822.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는 39억달러(약 4조5123억원) 규모인 부동산 펀드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또 아비바 인베스터스 역시 23억6000달러 규모인 자사의 부동산 신탁 거래를 중단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환매가 늘어나 유동성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란은행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경기대응자본확충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이같은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커짐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별 업종별로는 에너지업과 소재업이 각각 1.8% 넘게 하락했으며 금융업종도 1.5%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업과 필수소비업은 소폭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투자회사인 오펜하이머가 목표가를 일제히 내린 영향을 받아 각각 2.5%와 3.3%, 2.7% 떨어졌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렉시트에 따른 미국 및 세계 경제 영향을 가늠하기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주 남부 도시인 빙엄턴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음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큰 파문을 몰고 오지 않을 것이며 미국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매우 좋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는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미국의 공장재수주 실적은 운송 및 국방자본재 수주 약화로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 0.8% 감소를 상회했다. 4월 공장재수주는 당초 1.9% 증가에서 1.8%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6월 뉴욕시의 경제 활동은 상승했으나 소비지출 둔화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위축세를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는 6월 뉴욕시의 현재 비즈니스여건지수가 전월 37.2에서 45.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우려가 커졌으며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5% 가까이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39달러(4.9%) 낮아진 46.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1달러(4.19%) 내린 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는 데이터 제공업체 젠스케이프에서 정보를 받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1일로 끝난 주간에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23만25배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985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한때 파운드당 1.30달러 아래로 내려앉는 등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7달러(1.5%) 급등한 135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31.9센트(1.6%) 오른 19.90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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