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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떴다 '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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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휴식
도로공사 서브·수비 강화 특명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서브퀸' 경쟁이 달아오른다. 한국도로공사의 오른쪽 공격수 문정원(24)이 패권을 향해 다시 뛴다.

문정원은 지난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1-3 패)로 4세트를 모두 뛰었다. 정식 대회에 출전하기는 1년여 만이다. 그는 지난 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문정원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니 두근거리더라.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책임감이 컸다. 올 시즌이 정말 간절하다"고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42)은 이번 시즌 문정원을 서브리시브와 블로킹 등 수비에 무게를 두는 보조 공격수로 기용, 왼쪽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기업은행을 상대로도 왼쪽 공격수로 나갔다. 리시브를 팀에서 가장 많이(22개) 받아냈다. 문정원은 왼손잡이라 코트 안쪽을 보고 공격하는 오른쪽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그는 "주전 선수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서브는 문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무기다. 2014~2015시즌 V리그에서는 개막 이후 스물일곱 경기 연속 서브득점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세트당 서브에이스 0.56개로 2위에 올라 도로공사가 정규리그를 제패하는데 기여했다. 2011~2012시즌 V리그에 데뷔해 주로 교체 선수로 뛰다가 강한 서브와 안정된 수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팀의 주축 오른쪽 공격수로 자리매김해 '문라이트'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코트 뒤쪽 관중석 부근에서 엔드라인까지 대각선으로 달려들며 점프 서브를 한다. 왼손으로 공을 감아 치는 타법을 구사한다. 빠르게 회전하는 공은 네트를 살짝 넘어 상대 팀 리시버를 향한다. 부상 여파로 아직 공의 궤적이나 빠르기가 예전만 못하다. 그래서 정확도에 힘을 싣기 위해 서브 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정원은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리듬감을 찾는 단계"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을 시작한다. 빠른 배구와 다양한 공격 패턴에 초점을 맞췄다. 수비로 뒤를 받치면서 한방을 책임질 문정원은 '살림꾼'이다. 그는 "공백 기간을 거치면서 내 플레이만 생각하기 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워크도 단단하고 훈련하는 분위기가 아주 활기차다. 그런 모습이 코트에서도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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