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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조선시대 파발 재현‘2016 통일로 파발제’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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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구파발역에서 오는 10월 1일 오전10시 개최...파발재현극, 파발행렬, 어가행렬, 파발문 통문 전달식 등 고증재현프로그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10월1일 오전 10시부터 구파발역 등 지역내 일원에서 지역전통 문화축제인 통일로 파발제를 개최한다.

파발(擺撥)은 조선시대 변방으로 가는 공문서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군사통신수단으로 말을 사용, 보다 신속히 전달하는 기발(騎撥) 과 사람의 도보에 의해서 전달하는 보발(步撥)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 중 은평구 구파발지역은 서울에서 의주로 향하는 서로(西路)이며, 파발 3대로(大路) 가운데 유일한 기발로, 서로의 첫 번째 역사가 금암참이다.

현재 금암참의 역사는 남아있지 않지만 ‘구파발(舊擺撥)’이라는 지명과 함께 정조가 친히 글을 지어 세운 ‘금암기적비’ 등이 옛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즉, 파발은 통신수단이 없었던 조선시대에 현재 SNS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런 파발을 재현한 축제인 파발제는 통일의 관문인 은평의 구민들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조선시대 파발제 형식에 담아낸 지역전통 문화축제로 1996년부터 개최됐다.
통일로 파발제 퍼레이드

통일로 파발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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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통일로 파발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6월24일 학술대회를 개최, 파발제에 대한 학술적 고증을 비롯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문 파발제자문팀 주도로 한 달여의 전통 고증 준비기간을 거쳐 파발 재현 행사의 큰 틀이 완성됐다.

올해도 '2016 통일로 파발제'는‘파발, 통일의 빛을 쏘아 올리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구파발폭포 만남의광장에서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장장 6Km거리를 조선시대 파발의 모습을 재현한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축제는 옛 의주대로 서발의 첫 역참지가 소재해 있던 구파발폭포 만남의광장에서 오전 10시 체험·먹거리 부스 개장을 시작으로 사전공연, 파발재현극 및 파발출정식, 파발행렬 퍼레이드, 파발문 전달식 순으로 진행된다.
거점 합류지점인 물빛공원, 평화공원 등지에서는 전문공연자와 사전 신청을 받은 지역 동아리팀들이 연도의 구민들을 대상으로 축하공연을 펼치게 된다.

축제의 백미인 파발 퍼레이드(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구파발역을 시작으로 출발 하는데 1000여명의 파발행렬 ? 어가행렬 ? 주민행렬단이 물빛공원, 길마공원, 평화공원 등 거점지역에서 인접동 길놀이단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거점별로 각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은평구 16개동 주민행렬단 700여명이 각 동별 주제를 갖고 거점에서 합류하는 과정은 주민들의 축제 참여도와 파발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제32·34회 은평대상 수상자인 공창희(前바르게살기 은평구협의회장)씨와 김주환(現은평뉴타운 새마을금고이사장)씨가 가마를 타고 어가행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축제의 안전관리를 위해서 행사당일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파발 퍼레이드(길놀이) 구간인 구파발역에서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시간대별로 도로 일부차선을 통제한다.
파발제 대북타고

파발제 대북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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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은평구청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에 의주대로 서발의 첫 역참지가 있었고, 구파발, 역촌, 마고정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과 학생들이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는 물론 한동안 명맥만 유치하던 파발제를 예전 방식을 복원, 시도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이니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10월1일 오후 5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구민대표축제인 은평누리축제를 10월8일까지 ‘역촌역 차없는 거리 광장축제’ 등 다양한 체험, 전시, 거리공연을 개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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