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이날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마무리하고 정 전 부위원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거래소 이사장은 후추위의 추천을 거쳐 증권업체 등 36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정 전 부위원장 등 5~6명이 응모했지만 정 전 부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왔다. 최경수 현 이사장은 지원서를 내지 않았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최근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정 전 부위원장 단독 추천으로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낙하산 반대 투쟁 및 파업 결의 등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정 전 부위원장이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자본시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낙하산인사에 대해 철회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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