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학원 버스 기사인 성백춘(50)씨는 지난 4일 불의의 사고로 인해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판정을 받았다.
말기신장 질환으로 투석을 받아오던 성씨는 지난 2006년 전북대병원에서 뇌사자로부터 신장 하나를 이식받아 최근까지 건강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씨의 가족은 고인은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자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면서 평소 병마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한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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