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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용인' 최다…전국 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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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5010가구 미분양…"과잉 공급 탓, 악성 미분양도 많아"
수도권 미분양 8.3% 늘고, 지방 13.8% 증가…서울 미분양 426가구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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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으로 나타났다. 용인의 미분양 물량은 5000여가구로, 전국의 8%를 차지했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탓으로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3127가구로 전달(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다.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미분양 물량은 이후 줄어들다 지난 5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2만1393가구로 전달(2만3325가구)에 비해 8.3% 감소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3만6674가구에서 4만1734가구로 13.8%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1만7243가구로 가장 많았다. 작년 말(2만5937가구) 보다 33% 정도 줄은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경남(9737가구), 충남(8644가구), 경북(6198가구), 충북(4428가구), 인천(3724가구), 강원(3061가구), 전북(2518가구) 순으로 맣았다. 경남은 지난해 12월 보다 6326가구가 늘었고 경북 2396가구, 전북 1291가구, 강원 1185가구 순으로 증가했다. 세종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없는 상태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7월 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 중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분양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말(7237가구) 보다 2227가구가 줄었으나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에만 아파트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8498가구가 예정돼 있어 공급이 많았던 탓이 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 정도(2295가구)에 이른다.

이어 창원(4676가구), 평택(3134가구), 천안(3125가구), 포항(1862가구), 안성(1,773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많았다. 공급된 분양 물량에 비례해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던 셈이다. 창원시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만가구 넘게 분양됐고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도 같은 기간에 3만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천안 역시 3년 동안 2만7000여 가구가 정도가 분양되면서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게 됐다.

반면 서울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총 426가구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나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성동구로 16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영등포(109가구), 은평구(57가구), 도봉구(40가구) 등 11곳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고 송파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14곳은 7월 기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내년에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걸로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대구,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일부 지방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고 평균 이상의 새 아파트가 과다 공급된 지역들은 올해 아파트 값이 하락하기도 했다"며 "다만 일부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감소하고 청약열기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전국적인 침체보다 지방 위주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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