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미래 영등포 100년 주춧돌 놓는다”
영등포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 통해 서남권 성장 견인하는 핵심도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불 꺼진 공장에는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었고, 대형 쇼핑몰에는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도 이같은 영등포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2030 서울도시계획에서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지정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사진)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영등포역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영등포구가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영등포역 앞 경인로 일대 74만3000㎡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서울 서남부권의 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 유일한 경제기반형 후보지로 선정됐다. 내년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영등포역 일대를 서남권 신성장을 주도하는 ‘융복합 산업 도심’, 신생활 중심지로써의 ‘상업문화 도심’, 활력이 넘치는 ‘보행중심 도심’으로 바꾸어가겠다.
영등포역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영등포구 얼굴이자,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서울 서남부권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안산 중앙역~서울역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경유가 추가되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인선 개통(1899년)이후 산업화, 도시화의 핵심 공간 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비롯 서울의 3대 도심이라는 당위성을 갖고 있으며, 도심 통근권(반경 40㎞)이내 600만 명의 배후권역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대선제분 부지나 문래동 공공용지 등 저이용?저개발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해 개발이 용이하다.
이 외도 사업대상지 내 주거 비율이 약 30%에 불과한 것과 새로운 문화계층의 유입으로 차별화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이 있다.
우선 산업도심 기능 회복을 위해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 일대를 전략거점으로 육성해 도심형 비즈니스시설을 유치, 인근의 노후 공장과 집창촌 등은 중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여의도의 배후 업무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상업과 문화 기능 확보를 위해 문래동 공공용지(1만2947㎡)에는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문래예술창작촌을 명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역 앞의 상업지역은 음식문화특화공간으로 재생을 추진, 골목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위해 기존의 도로 환경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영중로 일대를 걷기 좋은 길로 만들고, 경인로변의 고가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있는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지하화하거나 평면교차로로 구조개선을 추진해 도시의 단절 현상을 극복토록 하겠다.
이와 함께 주민 지혜를 구하기 위한 활동도 본격 추진 중이다. 재생사업 별로 전문가와 지역주민을 총 망라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 중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더 잘 듣기 위한 현장 소통방도 운영하고 있으며, 9월1일에는 5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외부 기관과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SH공사와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 6월에는 한국전력과 영등포 상업지역 내 전력설비 정비를 위한 MOU를, 8월에는 우리은행 등과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종 선정까지 이제 5개월 정도가 남았다. 구민들 의견을 반영한 계획 수립과 환경개선을 바라는 열망을 모아 영등포구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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