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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총련계 조선대, 北 김정은에 '충성 편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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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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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조총련 산하의 조선대학교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미국과 일본의 괴멸을 목표로 하는 내용의 충성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대학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5월 28일 조선대학교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문으로 낭독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편지는 "대학교에서 미·일 제국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을 더욱 철저하게 기르겠다"며 대학 내에서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적대시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자본주의의 광풍이 몰아쳐도 태연하게 있을 수 있는 담력을 키워 주셨다", "교직원과 학생들을 자애로 채워주신 은사(은혜로운 스승)", "몸 건강히 있으시길 바란다"등 찬양하는 내용도 편지에 담겼다.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지난 4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수소폭탄 실험과 지구관측위성 발사 성공이 일본을 제압했다는 명예를 마음에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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