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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도 '분양 양극화' 계속된다

최종수정 2016.09.13 12:34 기사입력 2016.09.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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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내 美 금리인상 가능성·경기 불투명에 인기 검증된 곳 경쟁 더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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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 그중에서도 일부 인기지역에 대한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 이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정부가 8ㆍ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보완책을 만지작거리는 등 그간 기조와는 달리 관리모드에 들어간 점을 분명히 한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 각종 대내외 변수가 산적해 있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최근 분양시장의 특징이었던 양극화 현상은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13일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내년 이후 국내경기 역시 불투명해 분양시장 역시 선별적 청약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추석 이후 인기가 검증된 곳 위주로 청약자가 더 몰려들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8ㆍ25대책 이후 추가 대책을 내놓는 건 추석 이후에 부분적으로 과열양상을 띤 시장을 예견하고 대처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추석 이후에도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추가규제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분양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을 비롯해 수도권신도시, 부산 등 일부 지역 분양에 쏠림현상이 심화된 건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 영향이 크다. 저금리장기화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들던 가운데 기존 주택을 거래할 때 은행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부담이 적은 신규 분양시장에 집중됐다. 여기에 새집 선호현상이 높아진 점, 분양권 거래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부채질했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공급을 조절하고 보증건수나 금액을 제한한 정책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과열양상을 식히기 위해서였다. 대책 발표 이후에도 되레 집값이 오르자 한발 앞서 당장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각종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이 수십 수백대일의 경쟁률에 일찌감치 완판되자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틀어쥐려는 움직임도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 부동산투자자문TF팀장은 "분양리스크 관리차원이라고 하지만 중도금 대출 없이도 충분히 자금조달이 가능한 수요가 있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특정 단지 한두곳의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규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초기 분양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식기 전 건설사마다 '막판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경우 미분양물량이 급증할 우려도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70.5%로 일년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기존과 달리 개인의 모든 빚을 감안해 대출해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 상당수가 걷힐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박상언 대표는 "보증건수 등이 제한돼 실수요가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유망한 사업장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려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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