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 유도 이정민(26)과 사격 이주희(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 진송이(29)와 서하나(29)는 동메달을 땄다.
이정민은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장애등급 B2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멕시코 아빌라 아드리안에게 유효패를 기록했다. 이정민은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불치병을 가진 선천적 장애인이다. 왼쪽 눈의 시력이 매우 낮다.
시각장애 여자 유도선수 진송이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장애등급 B2 여자 6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쩌우통을 한판승으로 꺾었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안아조르기 기술로 쩌우통을 가볍게 눌러 승리했다. 진송이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재학 때 시작한 유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비장애인 유도에 몸을 담았다.
사격에서는 이주희(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희는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195.6점을 쏴 중국의 양차오(19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