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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3.0 시승기]캐딜락 CT6, '사장님' 차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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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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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수입차 프리미엄 대형세단 시장은 독일 브랜드가 꽉 잡고 있다. 미국 고급 차량 브랜드로 유명한 캐딜락은 이런 시장 구조에 균열을 내기 위해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절치부심 끝에 나온 캐딜락 CT6는 독일 차와 정면승부할 첨병이다. 출시 초반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지난 7월 공식 출시 이후 누적계약 대수는 400대를 넘어섰다. 캐딜락 판매업체 GM코리아는 올해 CT6 인기를 등에 업고 총 15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눈과 귀가 즐겁다=네모 반듯 각 잡힌 캐딜락의 이미지. CT6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추가돼 한층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낮고 긴 차체가 눈길을 끈다. 전장 5185mm, 전폭 1880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3109mm에 달하는 크기만큼 실내도 넓었다.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도 새로 디자인됐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가 적용돼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을 비롯해 탄소 섬유 등 특수 소재를 실내 전반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34개의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사운드는 내부를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백미는 뒷좌석이라 할 수 있다. 파워 시트 방향 조절, 리클라이닝, 시트 쿠션 틸팅, 히팅 및 쿨링, 마사지 기능까지 사장님 차가 갖춰야 할 모든 기능이 적용됐다. 아울러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가 탑재돼 있어 뒷좌석에선 영화·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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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옷을 입은 스포츠카=운전석에 앉자 천연가죽 시트가 온몸을 감싼다. 엑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리니 중후한 무게만큼 안정적이게 속도가 붙었다. 주행코스는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파주 헤이리 갤러리 화이트 블럭까지 약 69.5㎞였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올라선 후 운전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사뿐히 밟았다. CT6는 '부웅'하는 배기음을 내며 속도를 높였다. 시속 100㎞가 넘는 고속주행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세단이지만 고속주행이 가능한 것은 고성을 갖춘 엔진 덕분이다. CT6에는 캐딜락 신형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m의 강력한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자동 8단 변속기는 2t에 가까운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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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탑재돼 서스펜션이 수시로 노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1초에 1000회 이상 노면을 감지해 서스펜션 반응을 조절,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뒷바퀴 조향 시스템인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도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한 몫 한다. 이 시스템은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다른 방향으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꺾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LKA),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A) 등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감지된 위험요소는 클러스터와 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전동 햅틱 시트와 연동해 상황별로 운전자에게 경고해 준다. 야간이나 악천후 주행시 보행자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NVS)도 적용됐다.

CT6의 복합연비는 8.2㎞/ℓ다.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 차종 대비 60~70% 저렴한 수준으로 세단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사장님께 손색이 없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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