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10일 서울에서는 시민·사회진영이 주축이 된 전국조직인 '희망새물결'이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희망새물결은 이날 '2017년 대전환을 위한 대한민국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창립토론회를 개최한다.
오 집행위원장은 "희망새물결은 2014년부터 있었던 혁신자치포럼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재창립하는 것으로 박 시장과 관계는 없다"며 "아래로부터 국가비전을 모으는, 민심을 모으는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연말연초에 이를 한 군데 모여 총화시키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곽조직 구축에 나서는 것은 박 시장뿐이 아니다. 대세론 형성에 주력중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도 지난 3일 4개 지지조직을 통합한 공식팬클럽 '문팬'의 창립총회를 열었다. 회원만 약 8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전 대표 측은 2012년 대선 외곽조직이었던 '담쟁이포럼'을 대체할 싱크탱크·연구소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도 외곽조직 구축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권도전 의지를 시사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7일 '더좋은전략연구소'를 창립했고, 여권의 잠룡(潛龍)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그룹도 오는 11월10일 반 총장의 팬클럽인 반(潘) 딧불이 창립대회를 연다. 반 총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단체는 아니지만, 반 총장의 임기(12월 말)를 고려할 때 입국 후 지지 외곽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