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오후 3시에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추 대표와 전 전 대통령이 만나기로 한 일정이 확정됐다"고 예방 사실을 확인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예방 배경에 대해 "추 대표는 앞서 전직 대통령묘소를 참배할 때 국민통합 차원에서 국가원로와 전직대통령 만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역대 더민주 대표가 전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2003년 조순형 민주당 대표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전 전 대통령화 추 대표간의 대화에 주목을 하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일정이 사전에 알려짐에 따라 더민주측은 당혹스러워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국민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추진한 행보가 역으로 지지층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정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민주 관계자들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해당 사실이 너무 빨리 알려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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