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유니클로가 오는 2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쇼핑거리인 '오차드 로드'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의류매장을 낼 예정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이 매장은 2700평방미터 규모에 총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싱가포르 내 25번째 매장이기도 하다.
또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빠르게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 내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대표 소비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는 지난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비교적 성장이 빠른 해외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H&M·자라 등 글로벌 의류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을 5조엔 규모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바 있다. 유니클로의 2014회계연도(2014년 9월~2015년 8월) 매출액은 1조6800억엔을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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