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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드들강 알몸 살인 사건, 사라진 반지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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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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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장기 미제 사건 드들강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0년과 2001년 전남 나주에서 알몸의 시신으로 발견된 신입 간호사 영주(가명)씨와 고3 여고생 민지(가명)양의 사망 사건을 다룬다.
일명 드들강 살인 사건이라 불린 여고생 살인 사건은 15년 간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지난 7일 검찰이 피고인이 재판에 넘기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알몸의 시신으로 발견된 여고생 민지는 발견 당시 발목에 걸쳐진 스타킹을 제외하고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으며 항상 끼고 다니던 반지까지 사라졌다.

가족들은 전날 밤 멀쩡히 집에서 동생과 잠들었던 민지가 왜 새벽녘에 집을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는 민지의 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민지의 몸에서 누군가의 체액이 발견돼 성폭행을 의심하게 했다. 하지만 장기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체액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아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10년 DNA법을 통해 체액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해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민지의 시신에서 발견된 체액과 일치하는 DNA의 주인이 '전당포 살인사건' 범인으로 복역 중인 김씨로 특정됐다.

DN체액이 김씨의 것이라는 게 밝혀지자 민지의 가족은 당연히 그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검찰은 확인된 DNA만으로는 범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다 이달 초 검찰은 전격적으로 김씨를 살인혐의 피고인으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민지양의 모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청에서 기소하겠다고 전화가 왔어요.그날이 우리 딸 생일 날 이었어요. 그날 아침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또 다른 제보를 받았다. 민지가 사망하기 6개월 전, 드들강에서 자동차로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는 만봉천에서 자신의 친구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만봉천에서 발견된 시신은 나주의 한 병원에 근무하던 신입 간호사 영주씨로,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강에서 발견됐다는 점과 알몸 상태의 시신이라는 것, 항상 끼고 다니던 반지가 없어졌다는 점까지 드들강 살인 사건의 전모와 매우 흡사했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씨는 2001년 2월 4일 나주 드들강변에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조르고 강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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