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사물인터넷 내장 우유팩 수거함’ 본격 운영… 종이팩 바코드 태그하고 배출하면 우유로 바꿀 수 있는 적립도장 제공 분리배출 보상 실시
구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양질의 종이팩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ICT벤처기업 오이스터에이블, 매일유업과 공동으로 지역내 21개 단지 200개소에 ‘사물인터넷(IoT) 내장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우유 뿐 아니라 주스, 두유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이팩 대부분이 배출 가능하다.
포인트나 적립도장 등 보상 서비스가 없는 시범운영이었음에도 7월말까지 약 12만 개의 종이팩, 2913kg을 수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송파구는 모듈시스템 설치전의 종이팩 회수 효과를 바탕으로 8월부터는 실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150개소에 모듈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나머지 50개소는 비교대상으로써 당분간 모듈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종이팩 분리배출 전용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우유팩 바코드를 수거함 전면부에 태그하고 배출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출한 종이팩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포인트와 적립도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전용이며, 향후 아이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최초 가입 및 최초 배출 시 유기농 우유를 제공, 적립도장 10개가 쌓일 때마다 190ml 우유로 교환해 준다.
또 우유팩을 버린 만큼 쌓이는 에코포인트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수거율과 주민 반응 등을 살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고 향후 지역내 숲 조성사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쉽게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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