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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콜롬비아 내전 끝났다…정부-반군 평화협정

최종수정 2016.08.25 10:46 기사입력 2016.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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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만 남아…'반대' 여론 만만치 않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정 소식에 콜롬비아 국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정 소식에 콜롬비아 국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964년부터 52년간 지속되며 22만명의 사망자를 낸 콜롬비아 내전에 종지부가 찍혔다.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2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약밀매 폭력단과 소규모 분파 반군들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콜롬비아로서는 안정적인 시대로 접어드는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양측은 지난 4년간 평화협정 관련 논의를 거듭한 끝에 ▲농지개혁 ▲반군의 정치적 참여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불법 마약 유통 근절 ▲범죄자에 대한 처단 등에 대해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들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다. 이들의 정치적 활동도 보장돼 오는 2018년과 2022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다. FARC가 주축이 된 정당은 양원에서 적어도 5석의 의석을 보장받게 된다.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 후 1개월 내에 국회에 국민투표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 평화협정안은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를 통해 전체 유권자(3300만명)의 13%인 430만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만 이행 가능하다. 국민투표는 오는 10월 2일 진행된다.
하지만 국민투표와 관련, 국민들 사이에 반대여론이 적지 않아 속단은 이르다. 지난 8일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나폴레옹 프랑코의 조사 결과, 평화협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로 찬성(39%)을 압도했다. 반면 지난 18일 카라콜 TV의 조사결과는 찬성의견이 67.5%로 반대(32.5%)를 크게 앞섰다. 리서치기관인 유라시아 그룹은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상, 찬성여론이 앞으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ARC는 쿠바 혁명(1959년)에 자극받아 생긴 좌파 게릴라 조직으로, 사회주의 정권 확립을 목표로 무장투쟁을 계속해 왔다. 1980년대 마약조직과 결탁하며 세를 불렸고 1990년대에는 콜롬비아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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