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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폭스바겐, 협력사와 분쟁…생산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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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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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독일 자동차 제작사 폴크스바겐(폭스바겐)이 하청업체와의 분쟁에 따라 골프, 파사트 등 차량의 생산량 축소에 나섰다.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에 이은 또 다른 악재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독일 내 공장의 근무시간과 차량 생산량을 축소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바겐은 주요 생산기지인 울프스버그 공장에서만 1만명의 근로자(총 2만7700명)들이 이번 결정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의 차량 생산 공정 전 과정에 걸쳐 진행된다. 차량 생산 축소는 파사트 차량이 생산되는 엠덴 및 캇셀 공장부터 오는 25일까지 이뤄진다. 이어 섀시(차대)와 플라스틱 부품 조립이 이뤄지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장은 27일까지, 핸들과 골프 차량의 일정 부분이 조립되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29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외에도 츠비카우, 잘츠기터 공장도 차량 생산을 축소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치가 폭스바겐과 협력사간의 분쟁에 따른 결과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차량 시트를 제작하는 카트림(CarTrim), 기어박스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공급하는 ES 오토모빌구스( ES Automobilguss) 등 부품제작사와 계약이 진행 중이어서 생산 축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트림과 오토모빌구스는 지난주부터 폭스바겐에 부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양사는 폭스바겐이 어떤 설명이나 보상도 없이 계약을 파기했다고 비난했다.

영 일간 파이낸셜타임즈은 소식통을 통해 카트림이 폭스바겐이 요청한 5억 유로 상당의 주문을 실행하기 위해 총 5000만 유로를 들여 인력과 장비 등에 투자했지만, 폭스바겐이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취소하고 보상도 하지 않음에 따라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FT는 다른 관계자를 통해 폭스바겐이 "품질"을 이유로 주문을 취소했으며 보상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만 폭스바겐이 카트림 제품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을 때 "카달로그 아이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스바겐의 클레임이 거절돼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전문가들을 통해 폭스바겐이 약 한 주간 생산 중단으로 약 5000만~1억 유로 가량의 영업이익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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