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교과서가 될 겁니다."
2014년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민주시민 교과서'에 이어 조만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평화시민'과 '세계시민' 교과서는 이 같은 이 교육감의 철학이 반영돼 추진돼 왔다. 지난해 1월 서울과 인천, 강원 등 3개 시도교육감과 함께 평화시민과 세계시민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교과서 2종을 추가로 개발하는데 합의한 뒤 역사교사와 학자 등 50여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만들어 왔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3월부터 수도권 내 희망하는 학교는 이 교과서들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평화시민 교과서는 말 그대로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알리고 통일시대를 맞이할 우리 학생들의 자세를 교육하기 위한 자료다. 접경지역을 둔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의 학생들에게 각별히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세계시민 교과서는 환경과 빈곤, 패권주의, 다국적기업, 종교대립, 인종갈등 등 국제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다루게 된다.
이 교육감은 "우리 미래 세대들은 세계의 여러 문제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역사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런 문제까지도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과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발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력 ▲1944년 충남 입장 출생 ▲경기고, 고려대 독문학과 졸업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신학박사 ▲성공회대학교 총장 ▲제16대 국회의원 ▲제33대 통일부 장관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전 노무현재단 이사 ▲제16대 경기도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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