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18일 독일 국적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51)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분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쿨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독일 본사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폭스바겐 한국법인은 2010~2015년 독일 본사로부터 디젤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 조작으로 배출가스·소음·연비 등을 속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이후 국내 판매된 7세대 골프 등 가솔린 차량 역시 소프트웨어 임의 교체 등 불법개조 의혹을 받고 있다. 쿨 사장은 2005~2013년 사장을 지낸 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에 이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산하 폭스바겐 수입·판매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쿨 사장 역시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며 고발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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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쿨 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불법행위 책임을 지울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검찰은 2012년부터 한국법인을 총괄해 온 요하네스 타머 AVK 총괄대표(61), 쿨 사장의 전임자인 박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폭스바겐 한국법인이 비용부담이나 시장 조기 출고 압박 등에 떠밀려 독일 본사의 지시·묵인 아래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트레버 힐 전 AVK 총괄대표 등 본사 외국인 임직원 7명에 대해 국내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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