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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배수의 진’ 태권 남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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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배수의 진을 친 태권 남매가 온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과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향해 출발한다.

태권도는 오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리우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 제3경기장에서 예선경기를 시작한다. 김태훈과 김소희는 첫 주자로 선다.
둘 다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소희는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 편안히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목표했던 금메달을 꼭 따겠다”고 했다. 김태훈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했다.

이들이 어깨에 짊어질 무게는 적지 않다. 김소희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 동안 이어진 여자 태권도의 금맥을 이어야 한다. 김태훈은 런던올림픽 노골드의 부진을 씻고 8년(2008년 차동민) 만에 남자 태권도의 금맥을 이을 기대주다. 개인적으로 최연소 그랜드슬램 목표도 있다.

두 선수는 우리 선수단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16일까지 금메달 여섯 개, 은메달 세 개, 동메달 다섯 개를 따내 종합 순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10-10(종합 순위 10위-금메달 열 개이상) 목표가 위태로워졌다.
특히 금메달을 예상한 유도(은2, 동1), 레슬링(동1) 투기 종목이 노골드에 그침에 따라 남은 금메달 밭인 태권도의 책임이 무겁다. 더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하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김태훈과 김소희 외에 남자 68㎏급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 여자 67㎏급 오혜리(28·춘천시청), 남자 80㎏초과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차례로 금메달을 노린다.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두 주일 동안 적응훈련을 한 다음 15일 리우에 들어갔다. 16일에는 선수촌에서 가까운 리우 센트루 5관에서 첫 훈련을 했다. 박종만 대표팀 총감독(54)은 “다친 선수도 없고 몸 상태가 다들 좋다. 일부 종목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하지만 태권도는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2년 지난 런던대회까지 지금껏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도 최소 2∼3개의 금메달은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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