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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시티' 수출 1호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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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압둘라 신도시 용역 설명회 16일 개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담당 국장이 직접 설명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위치도(제공: LH)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위치도(제공: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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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16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 관련 설명회를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한 이 사업은 수주물량 급감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을 통한 새로운 판로 개척하려는 국내·외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LH는 오는 10월 우선순위 협상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예산만 348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지 신도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국장이 압둘라 신도시의 현장 특징, 쿠웨이트 신도시의 개발 비전 등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다. 압둘라 신도시 추진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LH가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 6월 쿠웨이트를 찾아 사업을 구체화하며 힘을 보탰다.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향후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으로 30㎞ 떨어져 있다.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64.4㎢)로 2만5000~4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 택지·주택을 매입하는 내용이 MOU에 포함돼 있어 국내 기업의 투자 리스크가 낮다.

쿠웨이트는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 공급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택 대기자를 위해 필요한 주택 수가 약 11만 가구에 이른다. 이 같은 주거난을 고려할 때 쿠웨이트 신도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LH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최신 신도시 개발기술과 더불어 스마트 그리드·교통·물 관리,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폐기물 활용형 열병합 발전 등을 접목시켜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로 개발하고, 이를 모델로 중동지역에 신도시 수출을 확산시켜 스마트도시를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병수 LH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연내 예비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2018년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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