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공휴일 맞아 서점·KIST·대학교 도서관 방문…"민생현안 파악 위해 독자적 활동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당직 인사와 관련해 "어떤 인사를 하더라도 계파나 파벌을 결코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제3사무부총장 등 당직 인선에 관한 질문에 "당 대표가 되는 순간 '개인'에 대한 것은 다 내려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선 "절대 서두를 일도 급한 일도 아니다"며 "위원장을 급하게 뽑을 것처럼 보도됐는데 제 의도와 전혀 다르다. 검토해 본 적 없다. 그것보다 시급한 민생 문제를 더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선 "문호를 개방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간의 '반기문 대망론'을 의식한 듯 "'누구를 모시기 위해서 한다'는 건 다 추측이고 제 머릿속에는 아무도 없다"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수 없는 정책 토론을 거쳐 국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사람을 뽑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인근의 대형 서점에 다녀왔다. 또한 사전 예고 없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희대학교 도서관에서 청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예정에 없던 '파격' 민생 행보를 펼쳤다.
그는 "당에서 정치 엘리트를 영입, 육성하는 데 있어 가장 부족한 분야가 과학"이라며 "그 쪽을 상당히 연구해서 정책적으로 대비하고, 당의 노선과 방향을 결정하는데 과학자들 목소리가 좀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해보고 싶은 게 제 오래 전부터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전기료 누진제 같은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갖고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해선 알아야 한다. 제가 하는 일을 위해 독자적인 활동과 노력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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