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인천지하철 2호선 유모차 사고 당시 어린이 발도 함께 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31분 독정역에서 한 아이의 발이 승강장과 출입문 사이 틈에 빠졌다가 승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당시 승객들은 출입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전동차 운행은 1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하지만 사고 이후 출입문이 닫히지 않은 상태로 출발하는 등 오작동이 발생해 2개 역 구간만 운행하고 회송 조치됐다.
인천교통공사는 독정역의 승강장과 출입문 간격은 시행규칙대로 최대 7.5cm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 출입문이 열린 채 운행한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사고 발생 사실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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