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연령이나 공무의 부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정신적 피로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며 "어떤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확실하게 생각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주요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차츰 진행되는 신체의 쇠약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섭정에 대해서도 "생애의 끝에 이르기까지 계속 천황이라는 것은 변화가 없다"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일본은 생전 양위에 대한 별도규정이 없어서 조기 퇴위 시에는 별도 입법이 필요하다. 아키히토 일왕의 본인의 뜻을 밝힘에 따라 퇴위 관련 절차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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