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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장중 40달러 붕괴]OPEC 내홍 속 신임 사무총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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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제한적, 낮은 기대

▲무함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무함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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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나이지리아 출신 무함마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바르킨도는 앞으로 3년 동안 OPEC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으고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르킨도는 2010년까지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 대표를 역임했으며 1990년대부터 OPEC의 나이지리아 대표부를 이끌어오며 인맥을 쌓았다. 그는 지난 2006년 당시 OPEC 사무총장이었던 에드문드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의 뒤를 이어 잠시 OPEC 사무총장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같은 경력과 인맥에도 불구하고 바르킨도 사무총장에 대한 OPEC 안팎의 기대는 높지 않다. 이는 OPEC 사무총장이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데다 저유가 장기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회원국들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들은 2007년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2012년 임기가 끝난 리비아 출신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를 교체하려 했지만 번번이 합의 실패로 성사되지 못했다. 4년을 끌던 신임 사무총장 선출은 사우디와 이란, 이라크가 서로의 사무총장 추천권을 제한하기로 하고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나이지리아나 앙골라 중에서 사무총장을 내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배경을 뒤로하고 탄생한 신임 사무총장의 역할은 과거보다 수동적이며 기구의 대변인과 같은 제한적인 임무를 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OPEC의 기존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스윈 마헤쉬 애널리스트는 "설령 신임총장이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회원국들간 정치적 힘겨루기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행정적 수장의 역할을 하는게 전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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