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일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은 아주 잘한 결심이라면서 사드가 한국 국민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최한 국방포럼에서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사드체계는 지역방어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고고도에서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춰 큰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런 점에서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저의 장병들이 절대로 위험 빠지지 않도록 할 것이고, 저의 장병들이 보호해야 하는 다른 이들(한국 국민)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실이 계속 주민들에게도 전파되어 이 중요한 방어체계가 순조롭게잘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계속해서 한국에서 이뤄지는 핵심능력 투자와 조달이 한미동맹 능력을 더욱 강화해 적의 공격을 억제하고 적의 침략행위를 억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과 일본 간 군사정보 공유를 희망했다.
그는 "한미동맹 뿐아니라 외부 다국적 국가들과도 정보공유 능력을 갖추는 것이중요하다"면서 "기술적 측면도 있고 정책적 측면도 있겠지만, 자신 있게 말하자면 정보공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이는 한일 군사정보공유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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