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브룩스 사령관은 12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오울렛 초소 등을 시찰했다. 브룩스 사령관이 지난달 30일 취임 이후 외부 공개 활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이"우리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군정위 통제구역에 (서)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며 "(북한과) 대화와 조율은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그 같은 일(대화와 조율)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런 의미에서 한미동맹의 힘을 유지하고 정전 협정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강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이순진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국군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계속해서 강력한 협력의 모범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강조한 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브룩스 사령관 취임 이후 첫 현장지도로 JSA를 방문했는데 그만큼 JSA 대대가 중요하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라며 "전선의 최첨단에서 한미 장병이 함께 완벽하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우리 대통령께서도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씀하시면서 적이 만약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하셨다"며 "현재처럼 혈맹의 정신으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브룩스 사령관과 이순진 의장은 이후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측을 등지고 군사정전위원회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때 북측에서 군인 두 명이 다가와 이 장면을 사진 촬영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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