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근 미국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가 ‘삼선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 대중에 공개되면서 화제다. 뉴욕에서 촬영장을 향해 걸어가는 완벽한 옷차림의 하디드의 발에는 흔히 독서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삼선 슬리퍼가 신겨져 있었다.
삼선 슬리퍼를 신은 셀럽은 하디드 외에도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 역시 지난달 마이애미 콘서트에서 흰 드레스에 삼선 슬리퍼를 신고 나왔었다. 두 신발은 모두 아디다스의 30달러짜리 아딜레트 모델이었다.
이후 일반인들의 SNS에서도 삼선 슬리퍼가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시상식에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신고 나타나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도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삼선 슬리퍼가 또 다시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업계의 설명은 동일하다. ‘에슬레저(에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이 유행하는 게 한몫 한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무심한 듯 꾸민, 자연스러운 느낌의 ‘놈코어룩’이 대세를 이룬 만큼 삼선 슬리퍼가 주목받는 아이템이 된 것이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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