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해커가 침투한 흔적이 발견돼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수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침투 흔적이 발견된 해당 분석 데이트 프로그램은 유권자 참여, 유권자 접촉 정보, 모든 선거조직이 사용하는 선거 서류 등이 담긴 유권자 동태 데이터베이스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커들이 닷새에 걸쳐 이 프로그램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침투 흔적은 캠프에서 고용한 민간 전문가들이 발견했다. FBI는 "여러 정치 단체와 연관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알고 있으며, 사안의 본질과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하원 후보들을 위해 지원 활동을 하는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도 이날 자체 컴퓨터 시스템에 누군가 침입한 사실을 발견했다. 메러디스 켈리 DCCC 대변인은 "DNC 이메일 해킹 등 최근 일어난 사건과 비슷한 사이버 공격이라는 조사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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