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수락연설 시청률은 트럼프가 앞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 남은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6%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는 지난 25~29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이번 결과는 양당의 전당 대회 직후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여론조사는 민주당 전대가 열린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다.
반면 전대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인 대선후보 수락연설 시청률 경쟁에선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인 28일 CNN, 폭스뉴스, NBC, ABC, NBC 등 10개 방송네트워크로 클린턴의 후보 수락연설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평균 29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트럼프의 수락연설 시청자 수(3220만명)보다 240만 명 적었다.
미국 공영방송인 PBS의 집계를 합산해도 힐러리의 수락연설 시청자 수는 3380만명으로 트럼프의 3490만명보다 110만 명 적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호화' 찬조 연사를 내세운 민주당은 전대 마지막 날 전까진 시청률 경쟁에서 공화당에 우위를 점했지만 마지막 날에 역전을 당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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