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28·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챌린저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챌린저 단식 2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파비치 안테(27)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꺾고 단식 8강에 안착했다.
경기를 마친 이덕희는 "키가 크고 서브가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리턴 연습을 많이 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이번 대회 목표는 챌린저 첫 우승이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열린 복식 경기에서 이덕희는 알렉산드로 베가(25)와 한조를 이루어 벨라루스의 야라슬라브 샤일라(23) - 안드레이 바실레브스키(25)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5-7, 3-6)로 아쉽게 졌다.
이덕희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열린 페르가나 챌린저 단식에서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인 4강에 올랐고, 최근 중국 륭옌 퓨처스 대회에서 통산 열 번째 퓨처스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덕희는 29일, 단식 4번 시드인 러시아의 크라브척 콘스탄틴(31)과 단식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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