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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 거짓 신고로 제네바 공항 한때 마비…“남편이 가는 것을 막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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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공항 검문검색 모습 /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제네바 공항 검문검색 모습 /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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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신고로 휴가기간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에서 한 때 소동이 일어났다.

27일(현지시간) 제네바 경찰은 전날 저녁 “내일 제네바 공항 세관으로 폭발물을 지닌 사람이 갈 것이다”라는 신고 전화가 접수돼 초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발신기 위치 추적을 통해 제네바와 가까운 프랑스 국경지대 근처 한 가정집에서 신고가 걸려온 것으로 확인하고, 프랑스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프랑스 경찰의 조사 결과 가정집 주부가 내일 남편이 떠나는 것을 막으려고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 전화인 것이 드러났지만 제네바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한동안 대비 태세를 갖췄다. 경비가 강화되면서 항공기 수속 절차가 지연되는 등 공항을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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