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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人]'中의 일론 머스크' 자웨팅의 야심…비지오 인수

최종수정 2016.07.27 11:08 기사입력 2016.07.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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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웨팅 러에코 회장

▲자웨팅 러에코 회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에서 러에코(LeEco)가 직접 만든 TV와 휴대전화, 자동차,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활개를 치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다"

미국의 TV 제조사 비지오(Vizio) 인수 소식을 전하러 나온 자웨팅(賈躍亭·43) 러에코 회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러에코와 비지오의 결합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TV 시장에서 러에코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러에코는 비지오를 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웨팅 회장은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알려진 억만장자다. 지난 2004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창업한 러에코를 스마트폰, TV, 전기차, VR(가상현실)에 이르기는 종합 전자기술(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레에코의 성장기는 비디오 대여업체에서 시작해 '콘텐츠 공룡'으로 거듭난 넷플릭스의 스토리에 자주 비유된다.

자웨팅 회장은 최근 전기차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를 앞세워 화제를 모으던 지난 2014년 자웨팅은 전기차 회사 패러디에 퓨처를 설립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년내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겠다"다는 약속을 실현하며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스포츠형 전기차 'FFZERO1'을 공개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자웨팅 회장은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한다. 저가 TV 제조사에서 삼성, LG, 소니 등을 위협하며 미국 2위 TV제조업체로 거듭난 비지오를 품에 안은 것도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웨팅 회장은 지난 5월 야후가 소유한 실리콘밸리 인근의 대지를 매입,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웨팅 회장은 비지오를 인수한 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흡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 데이터 비즈니스 부분은 분사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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