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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넷플릭스' 러에코, 美 TV 제조사 비지오 인수

최종수정 2016.07.27 07:51 기사입력 2016.07.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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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넷플릭스' 러에코, 美 TV 제조사 비지오 인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러에코(LeEco)가 미국의 TV 제조사인 비지오(Vizio)를 20억 달러(약2조27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지오는 저렴한 평면TV와 사운드바, LCD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최대 TV 제조사중 한 곳이다. 비지오는 지난해 미국 증권 시장에서 기업공개를 신청했으나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 비지오의 연간 매출은 30억 달러를 웃돌고 있으나 영업이익률은 높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비지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은 러에코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지오의 TV 시청자 데이터 비즈니스인 인스케이프(Inscape)는 개인 회사 영태로 분사된다.

비지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왕은 이번 딜로 백만장자의 반열에 서게 됐다. 그는 비지오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왕은 러에코에 합류하지 않고 인스케이프의 CEO로 남을 예정이다.
왕은 "14년전 비지오를 시작하기 위해 집을 모기지해야 했다. 그리고 비지오는 이제 북미에서 가장 존경받는 가전 브랜드중 하나가 됐다"며 "기업가로서 일군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러에코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과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팔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전기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는 르에코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르에코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예팅(Jia Yueting)은 "러에코는 기술과 완벽한 생태계, 파괴적인 가격에 돌파구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비지오를 인수한 것은 북미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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