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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실적]기아차, 상반기 RV 효과로 매출·영업익 '껑충'

최종수정 2016.07.27 10:00 기사입력 2016.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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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차가 상반기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대비 21%나 치솟은 것으로 2분기 영업익도 7700억원을 기록하며 18.5% 늘렸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익 1조4045억원, 당기순이익 1조77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47만대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 국내시장에서는 카니발, 쏘렌토에 이은 스포티지의 본격 가세로 RV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K7, 니로, 모하비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4.7% 감소한 145만6590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지며 전년대비 8.8% 감소한 78만 856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를 유럽, 미국 공장의 판매 증가로 상쇄시키며 0.6% 증가한 66만802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한 27조9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1조40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러시아(-14.8%), 브라질(-19.9%) 등 주요 신흥국들의 자동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또한 개소세 인하 종료와 경기 부진의 여파로 하반기 8.7% 하락해 2013년 이후 3년만에 연간 판매 감소세(-0.5%)로의 전환을 점쳤다.

하지만 기아차는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확대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카니발과 쏘렌토가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기아차 RV 판매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니로 역시 하반기 유럽과 중국 등에 투입될 예정으로 기아차는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SUV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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