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의 사드반대 당론채택에 제 역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는 성주군민에 대해 "군민의 반대는 정당하다"며 "현재 상태는 성주 배치 반대에서 사드 자체 반대로 변화하는 단계로, 이것 역시 자연스럽고 정당하다"고 동조 의사를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정부에 대해서도 "현재의 상황을 외교와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의 국가적 목표가 사드를 배치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 북핵 해결과 사드배치 철회를 동시 타결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당사자 모두가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은 성주 방문요구에 대해서는 "오래전 부터 준비해 온 방미 일정이 있어 취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신 경북 의성 출신으로, 저희 당 비례대표이자 당의 사드대책위 대책위원인 김현권 의원이 현장을 수시로 지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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