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LG화학 "팜한농, 추가 구조조정 진행중"(상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화학 은 21일 "팜한농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일부 부실자산이 발견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올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경복구 비용 부담 등으로 올해는 구조조정 비용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올 하반기에 팜한농이 국내에서 실적과 수익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펀더멘탈은 현재 국내시장 사업모델로만 연간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정도는 창출할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화학은 중국 모범규준 등록 문제와 관련해 "올 9월 이후 중국 모범규준 등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업사이드 포텐셜이 기대될 수 있고, 반대 상황도 예상된다"며 "중국 모범규준 등록 문제 때문에 매출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8월부터 배터리 선행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GM의 볼트는 오는 10월쯤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르노의 전기차 배터리 선행매출도 10월부터 발생하고, 중국 전기차 매출도 하반기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지부문 사업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실적은 판매물량 확대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폭이 전년 동기 대비 의미있는 수준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물량 증가에서도 R&D 투자 등 선행자원 투입으로 인해 당분간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익개선이 이뤄질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획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은 디스플레이 패널쪽 시황 악화로 급격한 판가인하 겪으면서 힘들었다"며 "다만 이쪽 시황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3분기에는 다소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점차 비즈니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2분기 61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 2011년 3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64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반면 전지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각각 312억원과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