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성명서 '북핵규탄·경제장관회의 개최 환영' 포함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가 16일(현지시간) 의장성명, 울란바토르성명, 국제테러리즘 성명 등 3개 결과문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리트리트 세션은 지역ㆍ국제현안과 관련해 각국의 관심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로, 박 대통령은 아시아ㆍ유럽 정상들에게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국제 공조와 협력을 당부했다.
일부 정상들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중국해와 관련해 관련된 당사국간에 몇 명이 발언했다"고 밝혔다. 사드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5항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북한인권 등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적시했으며 41항에서는 어제 박 대통령이 전체회의 선도발언에서 내년 한국 개최를 제안한 아셈 경제장관회의 재개의 중요성 강조하면서 우리 측 제안을 환영했다.
27항에서는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등 이니셔티브를 환영했으며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아셈 구호 장학사업, 아셈 중소기업 친환경 혁신센터 등 우리 주도의 협력 사업 성과도 평가했다.
울란바토르 성명에서는 20년간 아셈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아셈의 미래 발전을 위해 프로세스 개선, 파트너십 강화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아셈정상들은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 테러를 포함해 최근 번지고 있는 국제테러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아셈정상회의에 이어 17일부터는 엘벡도지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몽골과의 양자외교를 펼친다. 한몽골간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 개발 분야와 역내 평화 안정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몽골 수교 25주년 이후 올해는 양국이 새로운 25주년을 출발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양자방문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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