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주가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은 종가 기준 5만4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수혜는 한화테크윈 임원진에 고스란히 돌아갔다. 신현우 대표를 비롯해 전무, 상무 등 임원진 7명이 앞서 자사주를 3만~4만원대에 잇달아 매입했기 때문이다. 임원진은 올해 첫 시도한 자사주 매입에서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한화테크윈 주식 5000주를 3만6600원에 매입한 신 대표는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억8300만원에서 2억7400만원(전날 종가 기준)으로 늘었다. 신 대표와 같은 가격에 주식 1000주를 장내매수한 김영한 전무 역시 평가액이 366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2~3월에 주식을 매입한 이홍건 전무와 김수영 상무도 주식 평가액이 각각 1598만원. 1968만원에서 현재 2624만원, 2964만원으로 늘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조887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41억원을 예상한다"며 "게다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한화테크윈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아이쓰리시스템 등 방산주가 집중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두산DST) 인수로 방산업종내 최대규모 회사로 등극한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 외에도 2분기 실적호조, 8월 K-9 해외수주 가능성 등 단기적인 모멘텀도 겸비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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