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12일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를 두고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해결'을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이 문제를 ‘국제법에 부합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롭고 우호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긴장을 촉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에 대해 “남중국해 도서는 예로부터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라면서 “중국은 중재판결에 근거한 그 어떤 주장이나 행동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중재 판결은 최종적이고 중국과 필리핀 양쪽 모두에게 구속력 있는 것”이라면서 “양국 모두 자신들의 의무를 준수하길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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