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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데즈 대주주 대박…1년새 800억 시세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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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가 왜곡으로 코스닥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순식간에 10분의 1 토막 났지만 최대주주 코튼클럽은 보유지분의 1/3 가량만 팔고도 약 8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튼클럽은 지난달 27일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자마자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동안 보유하고 있던 코데즈컴바인 주식 3422만주(90.43%) 가운데 30.39%에 해당하는 1150만300주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 2048만주의 절반가량이 시장에 풀린 셈이다. 코튼클럽은 4거래일간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7765~1만421원에 팔아 978억원 현금화에 성공했다.
코튼클럽이 지난해 8월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코데즈컴바인을 유상증자를 통해 171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만에 800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최대주주가 차익을 챙기고 시장을 빠져나간 자리는 개미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코튼클럽이 주식을 팔았던 지난 4일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했고 주가는 일시적으로 11% 넘게 상승했다. 거래량도 발행주식 3784만주의 2배 수준인 7600만여주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코데즈컴바인 주식 매수에는 '폭탄 돌리기'를 통해 솟구쳤던 주가가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급락해 주가가 싸졌다는 착시효과가 한몫 했다.

그동안 코데즈컴바인은 유통주식이 발행주식의 0.67%에 해당하는 '품절주'라는 특징으로 인해 세력이 조금만 주식을 매수해도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는 특혜를 누렸다. '단타'를 노린 개미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세에 올라타기 위해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위험한 거래를 지속해왔다.
문제는 코튼클럽이 코데즈컴바인 보호예수물량 해제 직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차익실현을 했다는 점에서 다음달 16일 추가적으로 1711만주의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될 경우 코튼클럽의 추가 주식 매도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면 최대주주 등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보호예수물량 해제 직전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5만5500원이었지만 대주주 지분 매각 공시가 있었던 지난 8일 주가는 8110원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9% 넘게 하락해 7200원까지 내렸다가 오전 11시9분 현재 2% 반등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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