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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긴장시키는 박원순 시장의 노련미(?)

최종수정 2016.07.09 09:07 기사입력 2016.07.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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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질문마다 완벽한 답변...기자들 ‘우문현답’되지 않도록 긴장 표정 역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을 잘하는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출신이 아닌 시민단체 출신이지만 특히 브리핑이나 회견을 할 때면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말을 잘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평생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공부해온 내공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정치지도자에게 말은 생명과도 같다.그만큼 박 시장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갖춘 것으로 봐야하겠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시장은 민선 5기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로 물러난 이후 보궐선거로 들어와 벌써 5년이란 기간이 지났다. 서울시장으로서 꽤 긴 기간을 보냈다.

기자회견에 맞춰 펴낸 ‘2015년 서울시정 백서’를 보니 많은 일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박원순 시장 답변

박원순 시장 답변


과거 시장들이 해놓은 ‘물적 기반’이 아닌 시민들 생활과 관련한 ‘소프트한 업적’을 많이 해놓았다. 대표적인 것만 봐도 ‘사람 위주의 보행 거리 조성’과 ‘찾아가는 주민센터’ ‘주민 참여예산’ ‘마을공동체 활성화’ ‘서울역고가 조성’ 등 등

두툼한 책 한 권을 채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박 시장의 행정은 한 마디로 ‘사람 중심의 행정’임을 알 수 있다. 과거 앞만 보고 달리던 효율성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냄새나는 사회’ ‘사는 것’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그런 시정을 펼친 것.

박 시장 스스로도 “화려한 건물 하나 짓는 것보다 사람 위주의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완벽하게 받아넘기는 원숙미도 보였다.

“5년여 기간의 시장을 하다보니 자만심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런면이 없지 않지 않았다. 더욱 반성하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또 “시장 임기가 내년이냐? 내 후년이냐?”는 대권 행보 질문에는 “서울시장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들이겠다”며 원숙하게 피해가는 테크닉도 보였다.

시장 취임 이후 외자유치와 압구정 재건축 층고 제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실무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이유와 숫자를 들면서 답변하는 능수능란함을 보여 박 시장은 ‘한 점 빈틈 없는 기자회견’을 보였다.
박원순 시장 기자회견 취재 장면

박원순 시장 기자회견 취재 장면


이 때문에 박 시장 기자회견에는 보이지 않은 긴장감이 돌았다.

‘우문현답’이 되지 않도록 기자들의 질문도 더욱 완벽해져야 함을 느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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